유나이티드제약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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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3.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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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030’ 동물효력시험서 바이러스 90% 증식 억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흡입기 공정 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흡입기 공정 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항바이러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임상2상 신청 과정에서 식약처가 제시한 보완사항인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으로,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에서 진행됐다.

시험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발한 뒤 각각 군별로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처치’, ‘부데소니드 단독처치’,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로 구분해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이 미처치 군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약 90% 억제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P<0.05)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임상 결과, UI030의 주성분인 부데소니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는 등 증상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동물시험을 통해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따라서 회사 측은 동물시험 결과와 개량신약 임상 1상 결과를 5월 중 식약처에 제출, IND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 및 ‘GR’ 유형의 항바이러스 효력시험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시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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