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 내달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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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 내달 건강보험 적용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2.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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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케다제약, 이전 치료 실패 환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 가능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 경구용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시트레이트)’가 3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

닌라로는 다발골수종 치료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s; PI)로, 이전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 중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닌라로를 사용하는 경우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다발골수종은 63%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에서 진단되고, 뼈 손상과 뼈 통증을 동반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으며, 잦은 재발로 장기 치료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잦은 입∙통원을 요하는 치료법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7년 국내 허가된 닌라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TOURMALINE-MM1’ 연구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닌라로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 시 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앙값을 약 6개월 연장시켰다.(닌라로 20.6개월 vs. 위약군 14.7개월)

또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2014년 1월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미국 전자건강기록(EHR)에 등록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3009명 중 항암화학요법 2차 이상에서 각각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733명의 환자 후향적 리얼월드 분석 연구 결과, 2차와 3차에서 닌라로를 투여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6.8개월로, 카필조밉 투여군 및 보르테조밉 투여군(각각 9.5개월, 14.6개월) 대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닌라로 병용요법은 현재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으로 우선 권고(Category 1, preferred)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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