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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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94%”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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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자문단, 연령 및 기저질환 유무 관계없이 효과...16~17세 접종 권고

오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社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한 식약처 검증 자문단의 회의결과, 예방 효과는 충분하고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검증자문단은 독일(1·2상)에서 수행된 임상시험(1건), 미국 등 6개국(1·2·3상)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시험(1건), 미국 등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예방 효과는 백신 또는 대조약물을 2회 투여 후 7일 이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되지 않은 3만6523명(백신군 1만8198명, 대조군 1만8325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약 95%의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연령 및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94%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면역원성 평가는 백신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간접 지표로서 백신 투여 후 몸 안에 생성되는 항체의 종류와 양 등 면역반응을 평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결합항체’의 경우 투여 전과 비교했을 때 대상자 모두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해 ‘혈청전환율’이 100%였다.

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킴으로써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경우에도 백신 2회 투여 후 대상자 모두 혈청전환율은 100%였다.

백신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사례(국소, 전신) 등 안전성 평가는 총 8183명(백신군: 4093명, 대조군: 4090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 후 1주간 조사했다.

국소 반응은 주사부위통증(84.1%), 부종(10.5%), 발적(9.5%)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발생 후 1~2일 이내에 소실됐다.

전신 반응은 피로(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발열(14.2%) 순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접종 후 2~3일 내 시작해 1일 이내에 소실됐다.

대부분 전신반응은 고연령군보다 저연령군에서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1차보다 2차 투여 후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증가했다.

16~17세 투여대상 연령 포함 여부에 대해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이 16세 이상 대상자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되어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 점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 가능한 점 ▲미국·유럽(EU)·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을 고려할 때 16세 이상에 대해 허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권고했다.

또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사례와 관련해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아나필락시스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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