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간호조무사 부당해고 웬 말이냐"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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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간호조무사 부당해고 웬 말이냐" 국민청원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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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사건의 부당함 공유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최근 임신을 이유로 부당해고 당한 간호조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민청원에 따르면 해당 간호조무사는 난임검사까지 받으며 6년 만에 아이를 가졌으나 임신 소식을 알린 후 부당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퇴사 전까지 업무배제,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것.

특히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근로감독관 및 시·도청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해당 기관에서는 서로 담당업무가 아니라고 하거나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는 사실이다.

간무협은 “이 소식을 접한 뒤 협회 자문 노무사와 노무상담을 추진, 문제 심각성을 파악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 지역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이번 사건의 부당함을 공유하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현 정부는 물론 역대 정권에서 주요 국정과제로 지정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다. 임신을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현실적으로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과 부당대우가 만연한 상황에서 간호조무사가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은 80만 간호조무사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조장하고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이번 문제 해결에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 해결을 통해 임상 간호조무사 근로 환경 개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2월 5일(금)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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