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 시범사업, 환자 만족도 아닌 유효성까지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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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시범사업, 환자 만족도 아닌 유효성까지 검증해야”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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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약한정협의체 사전회의서 주문...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불참 유감 표명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김교웅 위원장은 지난 29일,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관련 의약한정협의체 사전회의에 참석해 한방첩약 급여화의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김교웅 위원장은 “현재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개 질환(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안면신경마비)은 이미 현대의학적 치료가 시행 중”이라며 “첩약 급여화는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할 때 환자의 만족도 뿐 만 아니라, 실제 치료 효과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으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한의약 전반을 담당하는 한의약정책과장이 사전모임에 불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료계와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목적의 형식적인 회의가 되지 않도록 정식 협의가 시작되면 보건복지부의 주 담당자가 반드시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의약계의 의견에 대하여 답을 내놓는 내실 있는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전모임을 마친 의약한정협의체는 앞으로 2주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한방 첩약 시범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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