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는 지난 26일, 1차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대한간호협회장 등 3개 의료단체협회장과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질병관리청장 등 백신 접종 관련 3개 정부 기관장 등 총 6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며 “의협은 백신의 접종을 지지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의의 사고가 있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최대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보낸 권고문을 통해, 백신에 대한 심사와 허가 등 도입과정에 대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비롯해 접종 우선순위 설정, 유통 및 접종계획 확립과 의료인에 대한 안전교육 등을 요구했다.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유연하게, 포괄적으로 보상함으로써 국민과 의료진을 안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어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가단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백신 종류별 도입 시기 및 물량 등 세부 일정과 진행상황 공유 ▲접종 우선순위‧대상‧접종방법 설정 문제 ▲접종비용에 대한 건보재정 활용이 아닌 국가재정 투입 등을 건의했다.
한편, 신경림 간호협회장은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는 교육 후 파견이 필요하다”며 “2월부터 시행될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위해 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파견간호사 접종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전국 각 시군구에서 간호사가 4000여명 필요할 것으로 보고,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10개 권역센터에서 예방 백신 접종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