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중남미에 소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21일,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이 주최한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 웨비나’에 참가해 장기요양보험 종사자 양성 및 교육 과정 등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지역의 경제‧사회 개발과 기술협력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인구 고령화에 대한 중남미 국가들의 대응책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을 주제로 8번의 웨비나 시리즈를 개최했다.
웨비나 주제는 ①고령화 시대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대응 ② 바스크지역 국가의 제도 운영 사례 ③코로나19와 장기요양 ④코로나19 와 재가요양의 지속성 ⑤지속가능한 요양인력 확보 ⑥중남미국가의 통합돌봄 ⑦중남미국가의 치매노인 부양제도 ⑧장기요양보험 공급자 관리 등 다양했다.
이번 9번째 웨비나는 ‘고령화와 장기요양’주제로 진행됐으며, 건보공단은 ‘장기요양제도 종사자 관리: 한국 사례 중심’을 주제로 장기요양 보험 종사자 양성 및 교육 과정, 전문성 제고와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사자 관리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웨비나는 중남미 전역에 생중계됐으며, 한국 장기요양보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각국의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참여와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9년 6월, 복지부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 본부에서 한국장기요양보험을 알리는 ‘한-IDB 간 국제워크숍’을 개최, 중남미 국가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웨비나 발표를 맡은 강상백 국민건강보험공단 글로벌협력실장은 “한국의 장기요양보험 운영 경험이 중남미 국가의 장기요양제도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들 국가와의 정보교류와 제도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