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힘을 합쳐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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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 힘을 합쳐 위기 극복하자”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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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KMA TV로 생중계
(왼쪽부터) 이철호 의장, 강도태 2차관, 최대집 회장, 정영호 회장, 김광태 명예회장
(왼쪽부터) 이철호 의장, 강도태 2차관, 최대집 회장, 정영호 회장, 김광태 명예회장

새해를 시작하는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5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대한의사협회 KMA TV로 생중계됐다. 참석자는 최대집 의협 회장, 정영호 병협 회장,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 등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는 한 손으로 코로나19를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4대악 의료정책에 맞서면서 9.4의정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정부 여당은 합의 정신을 파기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의정합의가 실제적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도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의사면허관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독립적이고 엄정한 전문기구로서 ‘면허관리원’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필수의료 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가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반드시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병원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번 의료인력의 문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별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 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의 시절로 원상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만큼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나아가자”고 인사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환자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 왔다. 의료계의 희생에 대해 잊지 않겠다”면서 “코로나19 외에 다른 의료정책도 챙기겠다.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어수선한 혼란의 시기에, 소처럼 불평 없이 환자 진료에 탈진한 의사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하거나 수립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를 향해 의료진의 안전장치와 구제책 등 시급한 현안 해결 및 병의원 폐업을 막기 위한 저수가 문제 조속 해결, 비급여에 대한 일방적인 통제 강화정책 철회 등을 요청했다. 또 영세한 의원과 중소병원에 대한 각종 규제 정책 완화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공보의 처우 개선을 당부했다.

대한병원협회 김광태 명예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병원과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병원연맹 및 아시아병원연맹을 포함한 세계 병원계는 온라인 웨비나(Web-Seminar)를 통해 코로나19 타개를 위한 각국의 방역시스템 및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했다”며 “아직까지 코로나 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의료계는 물론 전 세계 의료계 전체가 하나 되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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