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간접사망도 고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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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간접사망도 고려하라"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0.12.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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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 구성 촉구

“정부는 코로나19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23일 오후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하루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올해 초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국가의료 위기를 선언하게 됐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모든 의료역량을 코로나19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나치게 코로나19 치료에만 몰두할 경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의 직접 사망자는 23일 현재 739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전체사망률은 약 6% 상승했다. 초과사망률 6%를 연간 숫자로 환산하면 약 2만여명으로, 코로나19의 직접사망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간접사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뿐 아니라 전체적인 피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코로나19와 일반질환 중환자 의료체계, 필수응급의료체계 붕괴 대책과 의료인력 확보가 최우선 긴급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정부 입장에 찬성하는 학자 말고,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된 민관 합동체제가 출범되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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