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는 치매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치료 제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MOU를 체결,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팀과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의 폴 에반스(Paul Evans) 글로벌 R&D 리더팀의 공동연구에서 시작된 이번 양해각서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증가함에 따라 경도 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가 포함된다.

GE헬스케어는 치매진단의약품인 비자밀(Vizamyl)의 임상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은 GE 헬스케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 예측 모델과 임상 데이터를 개발한다.

서상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치매는 발견 시점에 따라 환자 예후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그에 따른 맞춤치료가 필수”라며 “치매진단의약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GE헬스케어와 이번 연구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치매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김경수 상무는 “치매 퇴치를 위해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 서상원 교수팀과의 협업으로 향후 치매환자 치료 접근법을 세분화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기대된다”며 “100년 이상 축적된 헬스케어 기술 노하우로 서상원 교수팀을 도와 정밀의학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진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