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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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건강보험 적용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0.11.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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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부 무관 호르몬 수용체(HR)양성·HER2 음성 환자 대상

노바티스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지난 1일부터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호르몬 수용체(HR)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음성(HR+/HER2-) 환자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됐다.

전이성 유방암은 4기 유방암 중 암세포가 인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 국내 유방암은 폐경 전 환자 수가 서구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이러한 폐경 전 유방암은 폐경 후 유방암 대비 암세포가 공격적이며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국내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의 보험 급여가 인정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키스칼리의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키스칼리는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폐경 전, 폐경 이행기 또는 폐경 후 여성에서 이전에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 경우 1차 내분비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한 HR+/HER2-인 폐경 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2차 치료 ▲폐경 후 여성에서 이전에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이전에 CDK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 요법에서 급여 적용된다.

이번 급여 적용은 세 건의 대규모 주요 3상 임상연구(MONALEESA-7, 3, 2)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그 중 MONALEESA-7과 MONALEESA-3 연구는 전체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했음을 입증해 전이성 유방암 1차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MONALEESA-7 연구에서 키스칼리는 내분비단독요법 대비 사망위험율이 29% 감소,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했다. 이 연구는 폐경 전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가 30% 포함됐다.

MONALEESA-3 연구에서는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 시 폐경 후 환자에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 이를 통해 키스칼리는 2건의 3상 임상연구에서 폐경과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한 유일한 CDK4/6 억제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MONALEESA-7 및 MONALEESA-3 연구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 병용은 내분비단독요법 대비 내장 전이가 있는 고위험군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전체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하며 그 효과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신수희 총괄은 “폐경 전 그리고 폐경 후 환자에서 생존기간 연장의 가치를 입증한 키스칼리 급여를 통해 그동안 국내 유방암 환자 치료 환경에서 필요로 했던 치료제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스칼리는 지난 2019년 10월 폐경 전∙후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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