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공적마스크 재고부담 "정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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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공적마스크 재고부담 "정부 외면"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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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310억, 백제 90억원 물량 쌓여...약사회에 도움 요청

지난 7월 공적마스크 공급 종료에도 불구하고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들이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최근 공적마스크 공급 종료로 판매하지 못하고 물류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 대한약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마스크 재고 물량은 지오영 3300만장(약 310억), 백제약품 960만장(약 90억)에 이른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정부의 ’마스크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말 공적마스크 유통처로 지정되어 7월 11일 유통 종료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해 왔다.

대한약사회 측은 “공적마스크 유통업체 상황이 심각함에도 마스크 공급 대란 당시 공적마스크 공급을 독려해 왔던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정부 기관은 공급종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련 정부부처에 교육부·국방부·지자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입을 독려하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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