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잠복결핵 진단 최신 동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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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 잠복결핵 진단 최신 동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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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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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전문의, 보다 적극적 관리 방안 모색돼야
SCL 김창기 전문의가 ‘잠복결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SCL 김창기 전문의가 ‘잠복결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잠복결핵 감염의 진단법을 비롯해 결핵예방법 시행에 따른 검진 프로세스 등 잠복결핵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1일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에서 의료기관 종사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잠복결핵’에 대해 강연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대개 잠복결핵 감염자의 약 10%에서 결핵이 발병한다. 매년 3만 여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2016년 결핵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복지부가 발표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기관·학교·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종사자는 결핵·잠복결핵 검진(결핵검진은 매년, 잠복결핵검진은 근무기간 중 1회)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 2015년 질병관리본부는 전염성 결핵 환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의료기관 153곳의 지표환자 173명과 접촉한 2765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한 결과, 250명이 결핵 또는 잠복결핵 보균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종별 잠복 결핵 감염자는 ▲간호사 123명(50.8%) ▲의사 22명(9.1%) ▲간호조무사 16명(6.6%) ▲기타 의료종사자 68명(28.1%) 순이었다.

SCL 김창기 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는 “현재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감염검진 후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복 결핵은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같은 기본검사로는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고,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조기에 면역학적 검사(Interferon-gamma release assay; IGRA)를 시행해야만 한다. 결핵특이항원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결핵균 특이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된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에 감작됐는지 검출할 수 있다.

특히 피부반응검사와 달리 BCG 백신 접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인터페론감마 분비는 결핵 감염 증상이 발현되기 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한 번의 테스트로 결핵 잠복여부를 신속하게 파악,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SCL은 최근 결핵 등 감염질환의 효과적인 진단은 물론 관련 검사의 유기적 수행을 위해 특수미생물분석팀을 신설했다. 특수미생물분석팀은 ▲항산균 도말 및 배양 ▲TB/NTM real-time PCR ▲항결핵제 감수성검사 ▲신속 내성검사 ▲Xpert MTB/RIF ▲비결핵항산균 동정 ▲비결핵항산균 감수성검사 ▲잠복결핵 진단검사 등 결핵 진단을 위한 모든 검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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