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남성 흡연율 줄고 20~40대 여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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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남성 흡연율 줄고 20~40대 여성 늘어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9.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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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음률 큰 폭 상승...여학생 흡연율 반등 추세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20~40대 여성 흡연율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폭음률도 흡연과 유사하게 남자는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여성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흡연율은 감소세를 보이는 남학생들과는 달리 2016년부터 반등세를 나타내 흡연·음주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8일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0년(1998~2018년) 통계집에 따른 것으로 이 책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년간 결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과 같은 건강행태와 만성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8개의 세부영역으로 나누어 주요 결과를 담았다.

주요 통계에 따르면 남자 흡연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아직 35% 이상이 흡연자이고, 20~40대 여자 흡연율은 2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월간 폭음률은 흡연과 유사하게 남자는 감소 경향이나 5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과 남자 비만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은 지난 2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만성질환은 인지 후 치료하면 정상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으나, 30~40대에서 만성질환의 인지율,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16년까지 감소 경향이었으나, 이후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여학생의 현재흡연율은 반등세를 보였다.

청소년 흡연과 음주 관련 요인으로 가족 내 흡연·음주자 여부와 가족의 허용적인 태도, 담배·주류제품 구매 용이성이 부각됐다.

흡연과 음주 예방교육을 받은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교육을 받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청소년 담배나 주류제품 사용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가족의 적극적 노력과 정책적 대응이 병행되고, 흡연·음주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지표 변화를 파악해,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국가건강조사”라며 “ 이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국민에게 알기 쉽도록 건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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