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굵고 짧게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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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굵고 짧게 이뤄져야”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8.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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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교수, 가늘고 길게 이뤄질 경우 경제에 더욱 악영향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굵고 짧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7일 병원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부는 현재 경제를 걱정하며 3단계 격상을 미루고 있는 한편 이에 따른 세부지침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냉정하게 의료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하루빨리 타당성 있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3단계 거리두기 목표는 코로나 19로부터 인명을 살리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가 늘고 병동이 폐쇄될 경우 기존 암 환자나 중증질환자 등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등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제와 방역 중 인명을 구하는 방역이 단연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3단계 격상이 가늘고 길게 이뤄질 경우 경제에는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은 격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3단계 격상을 봉쇄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치에 봉쇄는 없으며 3단계로 격상될지라도 이동금지 등의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재난지원금을 경제활성 기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면서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생필품 조차 구입이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 등 생활이 어려운 소규모 집단에 집중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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