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마스크, 피부 건강엔 독(毒)”
상태바

“폭염 속 마스크, 피부 건강엔 독(毒)”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0.08.2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이크업은 간단히...유분기 많은 크림 피하고 산뜻한 제형 제품 사용해야
이승현 뷰성형외과 피부과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중심으로 재확산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이슈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다. 지난 18일 경기도는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행정 명령을 내린 이후 부산시, 광주시, 대구시에 이어 서울시도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은 불가피하지만 요즘 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는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며 착용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하면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찰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경우 메이크업까지 더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장기간 쓴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하면 피부의 열과 땀,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마스크 안쪽에 습도가 올라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때 화장품 성분이 엉기면 심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 피지선 염증 등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 주변이나 볼, 턱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접촉성 피부염, 뾰루지 등 개인별 증상에 따라 메디컬 스킨케어나 염증 주사 등의 피부 치료가 진행될 수 있지만 치료 이전에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 인적이 드물거나 타인과 안전 거리가 충분히 확보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잠시 벗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안쪽이 오염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고 바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들은 가급적 메이크업을 간단히 할 경우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두터운 메이크업은 피부에 땀과 여러 가지의 화장품 성분, 노폐물 등이 함께 섞일 수 있기에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정돈하는 톤 업 기능의 자외선 크림 정도만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피부에 기타 잔여물과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하고 세안 후에는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의 기초 화장품을 바른다. 만약 지성 피부라면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기가 많은 크림 종류는 피지 분비에 악영향을 주고 습도를 높여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이와 같은 예방법에도 피부 트러블이 심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