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흡수 억제제 '제로비' 마케팅 본격 돌입
상태바

지방 흡수 억제제 '제로비' 마케팅 본격 돌입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7.13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팜, 비향정 중심의 새로운 프로토콜로 시장 재편 시도

대한뉴팜은 7월부터 올리스타트(orlistat) 성분의 지방 흡수 억제제 '제로비'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리스타트 제제는 여러 가지 허가의 제약 때문에 3~4개 회사만이 제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대한뉴팜의 제로비 등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리스타트 성분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스트 데이터(UBIST data)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비만 경구 치료제 전체 시장은 약 720억 원 규모다.

대한뉴팜은 그동안 페스틴(Phnternime), 펜틴(Phendimetrazine)을 비롯한 향정의약품,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 카보글루엑스, 포만감 유도제 마메이드정(Alginic acid), 그 밖의 열생성 촉진제 등의 전통적인 제품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제로비 런칭으로 비만치료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대한뉴팜은 향정의약품 오남용 방지에 따른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브로멜라닌 주성분의 파인에스정, 글루타치온 주성분의 루치온정 등의 비만 보조 치료제를 개발, 새로운 프로토콜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비만 신약들이 약효, 부작용, 부담스러운 가격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전통적인 약물에 보조제들을 조합, 비만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8~9월 향정의약품 처방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 요요 현상이 적은 프로토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3차례 '비만아카데미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비만 시장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소분자(small molecule), 생물의약품(biologics)에 기반한 비만, 비만 당뇨, 당뇨 등의 신약 개발에 준비 및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