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 언급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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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 언급 이르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7.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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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42명 투여 중 3명 악화·9명 호전...약제 영향 불분명
코로나19 완치자 171명 혈장 확보...다음 주 제제 생산 및 임상 돌입

“렘데시비르의 국내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치료 효과를 언급하기엔 시간상 빠른 상황”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난 2일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첫 투여된 렘데시비르는 10일까지 총 42명의 중증환자에 공급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투여된 42명 가운데 최근 현황이 파악된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살펴보면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명, 호전 9명, 악화 3명”이라며 “호전된 9명의 경우도 약제에 의한 것인지 환자의 면역도나 다른 대증요법에 의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 효과는 원칙적으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언급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효과를 언급하기에 이른 상황”이라며 “중증도 변화 효과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완치자는 총 375명으로 이 중 171명의 혈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을 확보한 만큼 다음 주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14일부터 확진자 5500여명의 임상역학정보를 공유, 코로나19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고 치료와 관리방안 및 기저질환과의 연관성 등의 연구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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