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료는 공공자원’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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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의료는 공공자원’ 인식 확산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6.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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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전국민 코로나19 경험·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코로나19 정부대응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료서비스가 공적자원이라는 생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대응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긴급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6월 6일~11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내용은 ①코로나19에 대한 경험 및 정책 인식 ②공공보건의료 및 의료인에 대한 인식 ③국립중앙의료원 및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역할 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전국민 40.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스로 병원치료, 의료기관 방문을 중단한 경험이 있으며, 주요 이유는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52.9%),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으로 인한 외출 자제(2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국가응급진료정보망 자료)의 ‘코로나19 확산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작년 대비 30% 감소(대구 지역의 경우 45% 감소) 발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감염병에 대한 과도한 위험인식으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감염병 외 국민건강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또 95.1%의 국민이 사회적 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나 나머지 4.9%의 국민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않는 이유로는 ‘아프면 직장 쉬기 등이 현실성이 없다’(53.3%), ‘성공적인 방역으로 감염자가 없을 것 같다’(21.6%)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정부대응에 대해서는 86.4%가 성공적이었다고 답변하였는데, 동시에 그동안 국민 의식이 성숙되었다는데 84.5%가 동의(대구경북 지역 시민의 경우 91.6%)하는 등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와 국민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높아졌음도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의료인에 대한 인식, 의료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의료인에 대한 인식은 사태 이전과 대비해 긍정적 변화가 79.4%로 그중에서도 매우 긍정적 변화가 25.1%로 상당한 개선이 되었다는 점이 두드러졌고 특히 의료서비스가 공적자원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전 22.2% 불과하였으나, 발생 후 67.4%로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병원이 영리사업이라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47.4%에 이르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7.3%로 현저하게 줄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각 주체들에 대한 신뢰도는 질병관리본부 93.2%, 국립중앙의료원 92.0%, 지방의료원 등 기타 공공보건의료기관 83.6%, 보건복지부 76.0%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31.9%로 비교적 낮았다.

2017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병원 설비, 인력 장비 등이 갖춰지기 전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에 대해 69.9%의 국민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이 평가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은 중요도 순으로 격리병상자원관리 90.8%, 중증환자 전원조정 86.9%, 감염관리교육훈련 85.4%, 중앙임상위원회 운영 84.2%, 복합중증치료 77.2%, 해외교민치료 7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인 사회인식의 변화에 관한 종합 평가에서 국민들은 의료서비스 공적책임 강화 94.3%, 공공병원 중요도 체감 91.8%, 국공립의료기관 확충 93.4%, 방역당국 권한과 체계 강화 93.0%, 감염예방시스템 선제 구축 91.9%, 바이오헬스산업 성장 83.2%, 경제사회활동 전반에 반성 필요 85.8% 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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