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논, 2형 당뇨병 환자 최고의 치료 옵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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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논, 2형 당뇨병 환자 최고의 치료 옵션 기대”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5.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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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투여 후 당화혈색소 0.94% 감소·TIR 86.6%까지 증가
임수 교수, 동아ST 웹 심포지엄서 EVERGREEN study 결과 소개
임수 교수
임수 교수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는 26일,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study’ 결과를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을 열고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합병증 위험 감소를 돕는 최고의 치료 옵션으로서 슈가논”의 최신지견을 발표했다.

‘EVERGREEN study’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의 임상 연구로, 이날 웹 심포지엄에는 연구논문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EVERGREEN study는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슈가논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고, 연속혈당측정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CGMS)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이 혈당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다. 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활성 대조군 연구로,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1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12주까지 메인 연구와 24주까지의 연장 연구로 나누어 분석됐으며, 연구를 완료한 피험자는 총 204명, 양 군에 배정된 피험자의 연령, BMI, HbA1c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주 유효성 평가변수인 Baseline 대비 12주 후 HbA1c 변화량의 평균 차이는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 각각 0.85%, 0.75% 유의하게 감소, 에보글립틴의 리나글립틴에 대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 에보글립틴을 24주까지 연장 투여한 결과, HbA1c(당화혈색소)가 0.94% 감소됐다.

추가적으로 HbA1c 8% 이상의 환자만을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baseline 대비 투여 12주 후 1.44%, 1.25% 유의하게 감소했고 연령 65세 이상을 소집단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0.86%, 0.67% 감소, 양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지만 수치적으로 에보글립틴군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

목표혈당 도달률에서는 에보글립틴 12주 투여 후 68.0%, 24주 후에는 80.2%의 환자가 목표혈당인 HbA1c 7.0% 미만으로 조절됐다.

CGM parameter를 비교하면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투여 12주 후 baseline 대비 혈당변동폭(MAGE)을 각각 24.6mg/dL, 16.7mg/dL 감소시켰으며 혈당변동 표준편차(SD)는 각각 9.76mg/dL, 8.25mg/dL 감소시켰다. 양 군 사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에보글립틴군에서 더 감소했다.

또 에보글립틴 24주 투여 후 적정혈당유지 시간(Time in Range, TIR.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됐다. 이는 하루 24시간 중 약 21시간동안 적정혈당이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

임수 교수는 “탐색적 평가변수로 확인한 LDL수치의 변화는 투여 12주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7.3mg/dL, 5.5mg/dL 유의하게 감소했고 간 기능 지표인 AST, ALT도 양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면서 “신기능은 에보글립틴 투여 24주 후 지표가 개선된 만큼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스트레스 지표도 투여 24주 후 각각 7.2U/L, 0.8㎛ 감소 효과를 보였다"면서 "일반적으로 산화스트레스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인자이므로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개선된 점은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 모두 내약성은 우수했다. 투여 12주 동안 구조요법이 실시된 경우는 리나글립틴군에서 3건 발생했으나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동등한 수준이었다.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률은 리나글립틴군 1건, 에보글립틴군은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수 교수는 “결론적으로 EVERGREEN study에서 슈가논은 리나글립틴 대비 비열등성과 충분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개선에 있어서도 유의성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당뇨합병증 위험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인된 만큼 슈가논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최고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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