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의료산업 칠레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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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의료산업 칠레 진출 가속화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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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칠레 보건조달청 MOU 체결
(왼쪽부터) 권덕철 원장, 발렌틴 디아즈 그라시아 청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덕철 원장, 발렌틴 디아즈 그라시아 청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지난 20일, 칠레 보건조달청(청장 발렌틴 디아즈 그라시아)과 한국 기업의 칠레 의약품 공공조달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칠레 보건조달청(CENABAST)은 칠레 내 모든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공공조달을 관리하고, 공공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조달 수요에 맞는 우수한 한국 업체 발굴 ▲한국 기업·칠레 보건조달청의 수출계약 체결 ▲한국 기업의 칠레 공공보건청(ISP) 승인 취득 등에 대해 적극 지원 및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칠레 시판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도 한국 시판허가가 있으면 구비 서류 작성을 통해 조달 참여가 가능하며, 칠레 보건조달청과의 협력으로 보다 신속한 시장진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보건부간 협력(G2G)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5년 한-칠레 보건부간 양해각서 체결이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양해각서는 보건의료정책, 제약·의료기기 협력, 고령화 등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정보 교류, 공동 프로젝트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및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오장석)와 3자 협약을 맺고, 국내 제약산업의 칠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 발굴 및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는 지난해 기준 4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칠레 보건조달청의 공공조달 구매량은 10억1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그중 의약품이 구매량의 84.2%를 차지, 8억5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칠레의 의약품 주요 수입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등이며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에서 28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녹십자, 대원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 한국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원료의약품 등을 칠레에 수출한 바 있다.

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7차례 중남미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을 파견, 포럼 및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2017년에는 칠레 산티아고에 중남미지사를 설립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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