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학회 “코로나19 우려 혈압약 변경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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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학회 “코로나19 우려 혈압약 변경 불필요”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3.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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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사망률 증가 “임상 근거 부족”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편욱범·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는 최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 “이들 약물이 고혈압 환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임상적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COVID-19 감염이 고혈압 환자에서 특히 사망률을 높이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에 결합하여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부에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키기는 만큼 이들 약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증가가 고혈압 환자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 이들 약제를 타 계열로 교체할 필요는 없으며, 또한 고혈압약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도 보다 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약제를 변경 및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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