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도바토’ 국내 허가...첫 HIV 2제요법 단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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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도바토’ 국내 허가...첫 HIV 2제요법 단일정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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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요법比 동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IV 2제요법 단일정인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 50mg·라미부딘 300mg)’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도바토는 개별 항레트로바이러스 성분(돌루테그라비르, 라미부딘)에 대해 내성이 없는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해 허가된 첫 2제요법 복합제다. 1일 1회 1정 복용하는 돌루테그라비르(DTG)와 라미부딘(3TC) 등 두 성분의 단일정이다.

도바토는 대표적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라미부딘의 완전한 2제 복합제로서, HIV 복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성 DNA가 인간 면역세포(T세포)의 유전물질로 통합되는 것을 방해하는 동시에 바이러스성 RNA의 DNA 변환을 차단해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

신규 성인 HIV 감염인 1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인 GEMINI 1, 2에서 3제요법(돌루테그라비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엠트리시타빈) 투여군과 비교한 결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 7월 IAS 2019(국제에이즈학회)에서 발표된 GEMINI 96주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요법은 3제요법 대비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라벨정보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모든 치료군에 있어 바이러스학적 실패를 보인 환자 가운데 치료로 인한 내성이 나타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TANGO 임상 연구에서도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요법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을 포함한 3제요법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TANGO는 TAF 포함 3제요법으로 6개월 이상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한 HIV 성인 감염인이 2제요법으로 전환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율을 평가했다.

48주차 HIV-1 RNA 수치 50c/mL 이상인 감염인 비율에 있어서는 비열등성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만족시켰으며, 2제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제품 라벨정보와 일치했다.

GSK 한국법인의 줄리엔 샘슨 사장은 “이번 도바토의 국내 승인으로 HIV 감염인들을 위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치료 패러다임이 탄생했다”며 “이는 GSK와 ViiV의 R&D 연구의 큰 성과로 국내 HIV 감염인들에게 희망적인 새 소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하루 한번 복용하는 2제요법인 도바토 단일정은 치료를 시작할 때 복용하는 약물의 수를 줄여 장기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시 수반되는 HIV 감염인들의 여러가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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