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스스로 감염으로부터 보호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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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스스로 감염으로부터 보호 “최우선”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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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회, 코로나19 감염 환자 마취관리 지침 발표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를 관리할 때 모든 의료진에게 비말/접촉 감염 차단을 위한 개인보호장비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1일,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마취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Anesthesia Patient Safety Foundation (마취환자안전재단)의 관리지침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각 기관의 사정에 따라 세부지침을 조정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되었거나 의심되는 환자를 관리할 때 의료진 스스로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며 “모든 의료진에게 감염차단을 위한 개인보호장비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기관은 개인보호장비를 입고 벗는 절차를 프로토콜로 확립하고 환자 치료에 임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검토해야 하며 환자이송, 수술실 운영, 마취 방법 등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마취관리지침은 환자 이송및 수술방 운영 계획과 마취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환자 이송 및 수술방 운영’과 관련한 세부지침에 따르면, 환자는 대기 구역에 체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리 지정된 수술방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수술방 문 앞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고문구를 부착, 직원들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환자가 회복실(PACU)에 체류하지 않도록 수술방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 음압병실로 이동하거나, 음압이 적용될 수 있는 중환자실로 이송해야 한다.

기관내삽관, 교체 및 발관은 바이러스를 환자의 폐로부터 공기로 유출시켜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므로, 반드시 음압이 적용되는 장소에서 시행하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임상상황을 고려해 수술방이 아닌 음압병실이나 음압이 적용되는 중환자실에서 기관내삽관을 미리 시행하거나 기관내 발관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음압 환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이동식 헤파필터(hepafilter)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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