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글로벌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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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글로벌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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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47억제 후보물질 임상시험계획 美 FDA 제출

유한양행과 소렌토가 2016년 설립한 합작법인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최근 국내사 최초로 CD47 억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했다.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로, 암세포의 CD47과 대식세포의 SIRPɑ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Don’t-eat-me’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대식세포의 암세포 식세포 작용(phagocytosis)을 촉진시키고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D47은 적혈구 등의 정상세포에도 발현이 되어 있어 다른 CD47억제제의 경우 빈혈(anemia) 및 혈소판 감소(thrombocytopenia)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IMC-002는 적혈구 등의 정상세포에 대한 결합은 최소화하는 한편 동물모델에서의 항암작용은 경쟁약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적화한 2세대 CD47 억제제이며, 원숭이 독성실험에서 매우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이번 시험은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고형암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상승시험(dose-escalation phase)이다. 이 시험에서는 먼저 안전성을 평가하여 효능 용량을 결정하게 되고, 이후 용량 확장시험(dose-expansion phase)을 거쳐 단독 혹은 병용요법을 통해 약물의 효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과는 2019년에 Pre-IND 미팅을 이미 완료한 바 있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IMC-002의 임상1상 시험 계획을 美 FDA에 제출한 것은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지향하는 이뮨온시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미충족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전 세계의 암환자들에게 하루 빨리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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