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최근 주 1회 성장호르몬 제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뉴 제너레이션 서밋(New Generation Summit)’ 심포지엄을 열고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한 소아 성장 부전 환자의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소아내분비과 의료진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 여성아동병원 마사노부 카와이(Masanobu Kawai) 교수는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치료 부담과 치료 최적화를 위한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심층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마사노부 카와이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21개 국가에서 사춘기 이전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공개라벨 3상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를 통해 매일 투여 성장호르몬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확인한 엔젤라를 조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개월 시점의 엔젤라 투여군의 연간 키 성장 속도는 10.10cm/year, 매일 투여 성장호르몬(소마트로핀) 투여군은 9.78 cm/year로 두 제제의 연간 키 성장 속도 차이는 0.33cm였다.
마사노부 교수는 다기관, 다국가에서 진행한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대상 성장호르몬 치료 부담에 대한 3상 교차 연구를 통해 엔젤라가 소마트로핀 대비 치료 부담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설명했다.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치료 순응도는 키 성장 속도와 선형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일본에서 성장호르몬을 투여받는 환자들의 보호자(부모) 112명과 의료진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의료진의 18.1%와 부모의 32.1%가 1일 1회 투여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마사노부 교수는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의 64.5%, 부모의 56.9%가 엔젤라와 같은 주 1회 투여 성장호르몬 제제로 치료 전환 시 투여 일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며 “투여 횟수를 낮춰 투여 부담이 적고, 키 성장 효과가 확인된 엔젤라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