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IV 신규 감염인은 1005명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HIV 치료제 발전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넘어 장기간 질환 관리를 통한 감염인 삶의 질 향상이 확장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인 바이러스로,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되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인 에이즈와는 다른 질환이다.
HIV 감염에도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전파시킬 위험이 없고 ▲에이즈로 발전하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IV 감염인의 기대수명은 약 78세로, 비감염인 기대수명 약 80세(성인 남성 기준)와 유사하다. HIV 감염인의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만성 질환이 동반되는 고령 환자는 치료 부담이 큰 가운데 약제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HIV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임상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신 2제 요법 단일정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등장에 따라, 앞으로 HIV/에이즈 치료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뿐만 아니라 적은 약물 간 상호작용, 치료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비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
도바토는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HIV 감염인 뿐만 아니라 치료 경험 있는 HIV 감염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치료 경험 없는 HIV 감염인도 사용 승인을 받은 고정 용량 2제 요법이다.
도바토는 기존 치료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HIV 감염인에서 기존 3제 요법(DTG+TDF/FTC)과 유사한 수준의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