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R&D, 글로벌 트렌드 반영 효율성 제고"
상태바

"제약 R&D, 글로벌 트렌드 반영 효율성 제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6.14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 연구팀, KPBMA FOCUS서 자금확대 등 지속적 노력 주문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R&D에 투자, 연구개발비 비중과 규모가 글로벌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투자 규모에 맞는 혁신적 연구성과 및 질적 수준 정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안 중심의 단기적 투자에서 벗어나 정부 R&D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기술과 차세대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R&D 지원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광범위한 기술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약바이오 분야 R&D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본부 연구팀 원상호 PL은 최근 발간한 KPBMA FOCUS에서 ‘기술패권 시대, 주요국 정부 제약바이오 R&D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PBMA FOCUS 발표된 국가별 정부 R&D 예산 배분(GBARD, Government Budget Allocations for R&D)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정부 연구개발비 비중과 금액이 2012년 1.11%, 111억 유로(약 16조 원)에서 2022년 1.38%, 219억 유로로 증가하며 글로벌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0.72%(909억 유로)에서 0.66%(1,614억 유로), 일본은 0.74%(360억 유로)에서 1.69%(681억 유로), 유럽(EU)은 0.69%(787억 유로)에서 0.74%(1,174억 유로)의 증감을 기록했다.

국가별 GDP 대비 정부 R&D 예산 비중 (2012/2022년)
국가별 GDP 대비 정부 R&D 예산 비중 (2012/2022년)

34개국 정부 R&D 자금을 취합하여 사회경제적 목표(socioeconomic objectives)별로 분류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방이 22.35%로 가장 높았고, 일반대학교 기금 15.98%, 보건 15.97%, 산업 생산 및 기술 10.15%, 우주 탐사 및 개발 5.78%, 에너지 4.96%, 환경 1.40%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중 미국, 유럽, 영국, 일본, 인도 등의 R&D 관련 예산 및 바이오 및 헬스케어와 관련한 현황을 분석했다.

미국은 2025년 R&D에 약 278조 원 투자, 인공지능(AI), 차세대 국가 안보기술, 기후위기 및 환경영향 대처, 더 나은 보건의료 환경 구축 등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또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개발을 통한 바이오경제 경쟁력 강화, Cancer Moonshot 프로젝트,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연구를 지원한다.

유럽은 2024년 연구 및 혁신(R&I) 분야에 약 20조 원 배정했다. 주력 연구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을 통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디지털 전환 및 인구노령화 과제 해결 추진 및 유럽 전역 보건위기에 대응하고 암 극복, 디지털 건강 데이터 활용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 EU4Health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영국은 2024년 과학혁신기술부에 약 25조 원 배정했다. 연구 및 혁신 인프라 강화, 미래 위성 통신, 양자 컴퓨팅, AI 기술개발 지원 및 생명과학 혁신 제조 펀드 조성, 유전체학·AI 등 차세대 의료 기술환경 육성 계획, 기초 연구자 연구기관 및 의료 자선단체를 지원한다.

일본은 2024년 과학기술관계예산으로 약 42조 원 배정했다. AI, 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 연구개발 추진, 기초연구 및 젊은 연구자 지원 확대 및 보건의료 분야 R&D 주요 프로젝트로 AI·IoT 활용한 의료기기·헬스케어, 뇌·신경과학, 노화연구, 재생·세포의료·유전자치료, 의료데이터 연구 등을 추진한다.

인도는 2024년 범부처 연구개발 지출에 약 2.2조 원 배정했다. 바이오경제 성장(친환경 녹색성장 촉진)을 목표로 생명공학을 이용한 바이오제조 및 바이오파운드리 신규제도 추진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2024년 R&D 예산 실질 규모는 28.6조원으로, 총 지출(656.6조 원) 대비 4.4% 비중이다. 선도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이차전지, AI 등 기초·원천, 차세대 기술 확보 중심으로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분야의 정부 R&D 투자액과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산업화 육성 지원 중이다.

2024년 정부연구개발 중점 투자방향
2024년 정부연구개발 중점 투자방향

2025년 정부 R&D는 본연의 역할(선도도전, 국가인재)에 집중하고 혁신의 확장을 가속(글로벌, 신성장)하여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제약바이오 분야는 첨단바이오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 의학적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연구, 디지털 바이오 등 혁신 기반 및 생태계 조성 지원을 추진한다.

원상호 PL은 “우리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바이오제조·경제 활성화, 인력양성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R&D 트렌드와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R&D 지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 강화, 다각적인 신약개발 육성 전략 추진, 도전적 연구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안정적인 보건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환경, 에너지 및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제약바이오 R&D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사업평가 시스템 구축, 펀드 활성화·조성을 통한 자금확대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