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 동물 당뇨 치료로 전방위 적응증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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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동물 당뇨 치료로 전방위 적응증 확장 기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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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1형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엔블로’ 병용요법 장기 효과 및 안전성 입증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반려견에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 적응증 확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엔블로의 당뇨병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수의학과 과학(Veterinary Medicine and Science)’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논문명은 ‘당뇨견 대상 인슐린과 SGLT-2 억제제 엔블로의 병용요법 효과(Effect of the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 DWP16001, as an add‐on therapy to insulin for diabetic dogs: A pilot study)’이다.

인슐린 결핍에 의한 제1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견 19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엔블로를 1년간 1일 1회 또는 3일 1회 간격으로 0.025mg/kg 용량으로 투약해 혈당 변화, 인슐린 감소량 등 측정해 약효를 평가했다. 동시에 저혈당증,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도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개 그룹 모두 엔블로를 투여한 1년 동안 당뇨견의 프룩토사민(Fructosamine) 및 공복혈당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1일 1회 투여군의 경우, 프룩토사민이 약 18%, 공복혈당은 약 30%가 감소했다. 프룩토사민은 포도당과 단백질이 결합돼 형성된 화합물로, 2~3주 동안의 평균 혈당이 반영돼 혈당 추이를 확인하는 간접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엔블로를 투약한 1년간 저혈당증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나타나지 않았고,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간·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논문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1형 당뇨병에 해당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반려견에게 1년간 SGLT-2 억제제인 엔블로를 투약하였을 때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사람과 달리 경구용 당뇨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당뇨견에서 엔블로의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용 당뇨병 경구 치료제 개발에 집중,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해 보호자와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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