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의료 미래는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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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의료 미래는 "디지털 혁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5.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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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박기동 국장, 경제력 있는 사람에 디지털 기술 집중...불평등 해결 인류 과제
건보공단, 일차의료 세계적 석학 초청 ‘2024년 건강보험 국제포럼’ 13~14일 개최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개회사 모습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개회사 모습

‘지역 기반, 개인 맞춤,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글로벌 보건의료의 발전적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세계적 석학들이 서울에 집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13일,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관계자 및 국내외 유명 학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2024년 건강보험 국제포럼(NHIS Global Forum 2024)’을 개최했다.

‘보건의료의 미래: 지역기반, 개인 맞춤,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WHO 서태평양지부 박기동 국장은 WHO에서 분석한 세계 보건의료 현황 및 2023년 WHO 추적보고서 결과를 소개했다.

박기동 국장 강연 모습
박기동 국장 강연 모습

박기동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10만 명당 200여 명은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하며,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5세 이하 소아는 1000명 당 38명에 달한다”면서 “특히 성인에서는 비감염병(NCD)으로 인한 사망 비중이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3년 WHO 추적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57%는 의료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27%도 의료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도,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국장은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의과학 기술 발전에도 인류의 건강 수명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기술의 폭넓은 활용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디지털 기술 또한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 중심으로 불평등하게 제공되는 만큼 모든 국민에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 및 일차의료 강화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14일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 혁신을 살펴보고 일차의료에 이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혁명에 이르기까지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국제 표준 모형 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한 세계 일차의료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 의대 커스틴 마이싱어(Kirsten K Meisinger) 교수는 “일차 의료의 중요성을 세계적인 석학들과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이번 국제포럼을 개최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공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한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포럼 참석자 모두가 지닌 통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면 건강이 사회적 안녕의 진정한 근간이 되는 미래, 다음 세대를 위한 더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서 “공단은 보건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2004년부터 매년 보건의료 관련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국제포럼(NHIS Global Forum)’ 공식적인 행사 명칭을 출범, 보건의료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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