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작용물질 직접 타겟 '아큅타' 새 치료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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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작용물질 직접 타겟 '아큅타' 새 치료옵션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5.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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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시아 최초 국내 출시
(왼쪽부터) 김병건-주민경 교수
(왼쪽부터) 김병건-주민경 교수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가 아시아 최초 국내 출시됐다.

아큅타는 편두통을 일으키는 주요한 작용물질로 밝혀진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를 직접 타겟하는 약물로, 기존 단순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등으로 낮은 효과와 높은 부작용에 시달린 환자들의 unmet needs(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애브비는 오늘(10일) 오전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편두통 발생 빈도에 상관없이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환자의 예방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한 아큅타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연자로 나선 김병건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로 구분된다. 예방 치료제의 경우 기존에는 편두통 비특이약물과 CGRP 단클론항체(mAb)가 사용되어 왔다. 비특이약물은 항우울제, 항경련제, 항고혈압제 등으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CGRP 단클론항체(mAb)는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의 50~60%는 6개월 이내 치료를 중단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서 아큅타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만성 편두통,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PROGRESS, ADVANCE 임상연구에서 아큅타 1일 1회 60mg복용 군은 12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월평균 편두통 일수(mean monthly migraine days, mean MMD)와 급성 약물 사용 일수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고, 삶의 질이 개선됐다.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GRESS 연구에서 연구 시작 시점 대비 12주 시점에 월 평균 편두통 일수의 변화는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에서 6.9일 감소, 위약 군에서 5.1일 감소했다. 또 월평균 편두통 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아큅타 41%, 위약군 26%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급성 두통 약물 사용 일수의 경우 아큅타 6.2일 감소, 위약군은 4.1일 감소했다.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ADVANCE 연구에서는 연구 시작 시점 대비 투여 12주차 월평균 편두통 일수가 아큅타 60mg 치료군에서 4.2일, 위약군에서 2.5일 감소했다. 특히 아큅타 치료군은 투여 1일 차에 환자의 87.7%에서 편두통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큅타는 이전 예방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기존에 2~4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 치료에 실패한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ELEVATE 연구에서 아큅타 60mg을 1일 1회 경구투여한 환자는 12주 투여 기간 동안 월평균 편두통 일수가 연구시작 시점 대비 4.2일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9일 감소했다.

김병건 교수는 “편두통 치료 목표는 빠른 치료 효과, 편두통 발생 빈도 및 강도의 감소, 급성기 약물 과다 복용 방지를 포함한 삶의 질 향상”이라며 “아큅타는 월평균 편두통 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월 급성 치료 약물 일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 일상활동 수행 기능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편두통은 신경학적 및 자율신경계 증상을 동반하는 잦은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고통스럽고 복잡한 만성질환으로, 심한 두통과 함께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직장), 인간관계, 정신건강을 포함한 환자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국내 편두통 환자의 두통 관련 장애 현황 및 월별 편두통 일수가 업무 생산성 및 활동 장애에 미치는 영향 등도 크다.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 세계 장애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편두통은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편두통 발작이 한 달에 3∼4회 이상 일어나거나, 발작 횟수가 한 달에 1~2회 정도라도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적극적인 예방 치료가 권고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미국, 유럽 등은 편두통 1차 치료로 CGRP 수용체 길항제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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