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원점 재검토는 증원 0명 의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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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원점 재검토는 증원 0명 의미 아니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5.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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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원 여자의사회장, 2천 명 집착말고 과학적 통계로 정확한 수치 추계해야

“의사들이 요구하는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는 증원을 하지말자는 의미가 아니다. 충분한 논의도 없이 갑자기 2천 명이라는 숫자가 튀어나온 만큼 과학적으로 정확한 통계 아래 증원을 논하자는 말이다. 시간을 주지도 않고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신임 회장은 9일 저녁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관련 발언 중 의대 증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회장은 “의료계 통일된 안이 없기에 대화를 할 수 없고, 원점 재검토는 증원을 하지말자는 것이므로 불가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에는 어폐가 있다”면서 “원점 재검토는 증원 0명이 아니라, 2천 명을 고집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추계하자는 것이며, 이는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양적인 팽창은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단순히 의사 수 증원에 집착하기보다는 의료인력을 잘 양성하고 인력을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제32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순원 회장(강남세브란스 병리과)은 한국여자의사회에서 총무이사, 사업이사, 정보통신이사 등을 역임하며 봉사해 왔다. 특히 국제이사로서 세계여자의사회(MWIA) 제29차 총회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정보통신분과위원장, 2021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여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여의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홍순원 회장은 “6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여자의사회는 그동안 여성 의사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응하고,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여성 건강과 인권 향상, 사회 문제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의대 증원 등 각종 의료 현안에 여의사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22대 국회에 입성한 여의사 출신 국회의원과 소통하고, 의료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의사 관련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집행부에서 정한 슬로건이 “미래로 세계로”인 만큼, 디지털·줌 등을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회원들 모두가 충분히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지금까지 의사회는 젊은 피 수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젊은 여의사들은 수련이나 육아로 갈등이 많다. 따라서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여성 성폭력 및 인권센터 설립, 육아를 도울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마련하는 등 찾아가서 도울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들을 유지 발전시켜 젊은 여의사들이 미래 지역사회나 의협 대의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의사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제32대 상임이사(왼쪽부터, 김현정 총무이사-신혜원 총무이사-이찬화 총무이사-홍순원 회장-김향 수석부회장-서해숙 공보이사-김이연 공보이사)
제32대 상임이사(왼쪽부터, 김현정 총무이사-신혜원 총무이사-이찬화 총무이사-홍순원 회장-김향 수석부회장-서해숙 공보이사-김이연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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