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관 내시경 한계 보완 '모세스 기술' 보험급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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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관 내시경 한계 보완 '모세스 기술' 보험급여 필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4.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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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결석 환자·경피적 결석 제거술 어려운 환자 미충족 의료수요 높아 "대안" 급부상
보스톤사이언티픽 '루메니스 펄스 120H' 이중조사 모드로 결석 역진행 줄이고 시술 시간 단축
루메니스 펄스 120H
루메니스 펄스 120H

기존 레이저 파이버로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결석 환자나 기저 질환 및 합병증의 위험 등으로 경피적 결석 제거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새롭게 등장했다. 최근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모세스 기술(MOSES™ Technology)’이 그 주인공이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5년 내 약 50%의 환자가 재발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다. 증상이 계속되면 신장 기능 저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치료 방법은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경피적 결석제거술, 개복 수술 등 다양하지만, 높은 결석 제거율과 낮은 수술 합병증을 보이는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대부분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의 경우 시술 시간이 길어지면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결석의 위치와 크기 등으로 제거가 어려운 결석은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한 등의 어려움이 있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2년 8월 국내 출시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모세스 기술’을 구현한 ‘모세스 파이버(MOSES™ fiber)’는 기존 요관 내시경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모세스 기술’은 첫 번째 파장이 결석 주위의 물을 가르면서 길을 만들어 두 번째 파장이 에너지 손실 없이 전달되는 ‘이중조사 모드’를 통해 결석이 신장 쪽으로 밀려 시술을 어렵게 만드는 결석의 역진행(Retropulsion)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해 시술 성공률(Stone free rate)을 높인다. 즉, 기존 레이저치료의 단점인 반복적인 시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세스 기술과 기존 레이저 쇄석술을 비교한 무작위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모세스 기술을 적용한 환자에서 요로결석 분쇄까지의 소요 시간은 33% 줄었으며, 총 시술 시간도 20% 단축됐다. 아울러, 요관 내시경을 어렵게 만드는 결석의 역진행 또한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기존 수가가 현저히 낮아 ‘모세스 기술’의 건강보험 보상은 요원하며, 이로 인한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사용은 더욱 어렵다는 점이다. 의료현장에서는 기존 레이저 파이버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결석 환자나 기저 질환 및 합병증 등의 위험으로 경피적 결석 제거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 옵션인 만큼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세스 파이버를 사용하면 여러 차례의 시술로 인한 비용, 결석의 이동을 막기 위한 치료 재료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오히려 건보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연세의대 이주용 교수는 “요로결석은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효과적인 결석 치료를 위해 최근 세브란스병원도 루메니스 펄스 120H를 도입했다”면서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세스 기술이 국내에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기존 레이저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이 더 개선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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