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신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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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신년기획전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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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역설(패러독스)“展 3월 27일까지 개최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 갤러리AG는 신년기획전으로 3월 27일까지 “꿈과 역설(패러독스)” 展을 개최한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갤러러AG는 매년 신년을 계획하고 테마를 정해 알리는 신년테마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는 꿈을 주제로 오세경, 전수경, 정성윤 등 3명의 한국화 작가와 함께한다.

오세경 작가는 신비로울 만큼 가장 극한의 사실적 표현 수단을 통해 오히려 암호와 같은 메시지를 숨겨놓는다. 현실이 비현실이 되고 비현실은 현실처럼 다가와 놀래 키는 강한 울림이 그림 속에 숨어있다. 걱정, 불안, 기억과 같은 단편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게 되어 새로운 현실의 시작을 메시지화 했다.

전수경 작가의 꿈의 연작들은 기억과 현실 그리고 사물과 공간과의 이질감을 동시에 표현하려 한다. 사물이 곧 공간이요 기억이며 현실이자 꿈 즉 정화된 하나의 희망적 코드가 된다. 그리고 주목할 것은 그의 그림 속에는 중력과 같은 물리의 법칙은 이미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비틀려있거나 혼재된 상태다. 어느 것이 현실이고 꿈속인지 구분이 되어있지 않다. 수많은 태초의 시작들로 혼재되어 있는 형상들이다.

정성윤 작가는 일단 현실의 보이는 이미지에서 출발해 관념 산수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접근하듯 관념적인 풍경으로 가시화 시킨다. 그의 주장처럼 앎의 경지 즉 현실의 시각적, 감각적 실체보다는 자각적인 앎의 단계를 중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현실 속에서 만들어낸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꿈인지 아니면 이루어지길 바라니 꿈인지 현실과 꿈과의 관계의 미학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흔히 꿈은 이루어지지 않은 무엇 혹은 이루어질 것에 대한 환영을 얘기하지만 수많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곧 현실과 동떨어진 몽상이 아닌 극히 현실을 참과 거짓의 모순된 이중 잣대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세상만들어 가는데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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