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광범위한 항인터루킨-11 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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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광범위한 항인터루킨-11 치료제 개발 박차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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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이 광범위한 섬유성 질환에 대한 계열 내 최초 항인터루킨-11 치료제 개발 위해 싱가포르 엔리오펜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0일, 엔리오펜 바이오(이하 엔리오펜)의 전임상 인터루킨-11(IL-11) 플랫폼의 전 세계 판매 독점권을 인수했다고 밝히고 이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개발, 임상 개발 가속화를 위해 싱헬스 듀크-NUS 병원 과학자들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인터루킨-11은 신체의 특정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로, 섬유성 염증질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터루킨-11의 차단은 간, 폐, 신장, 망막, 대장, 심장, 피부 등의 다양한 장기에 걸쳐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전임상 연구들에서 항체 기반 인터루킨-11 길항제들은 염증과 섬유화를 예방 및 역전시키고,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리오펜은 싱가포르의 싱헬스 듀크-NUS 병원 산하 싱헬스 듀크-NUS 의과대학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엔리오펜은 2017년 설립 당시 싱헬스 듀크-NUS 병원으로부터 다수의 항체 의약품의 특허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 받았으며, 그 이후 광범위한 항인터루킨-11 항체 플랫폼을 개발, 실제 임상에서의 사용을 위한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인터루킨-11의 중심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섬유성 염증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통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간질성 폐질환(ILDs)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춰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치료제의 임상, 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되며, 엔리오펜은 계약 조건에 따라 제품 별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로 10억 달러 이상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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