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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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과 건강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1.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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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끊임없이 순환하는 혈액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체내의 각 조직을 끊임없이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생명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즉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체내 조직 및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성분의 비율이 40~45%정도이며, 나머지는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혈구의 생존기간은 약 120일, 백혈구와 혈소판의 생존기간은 약 2일이며, 정상적으로는 혈액세포들이 소모된 만큼만 새로 보충되어 혈액세포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헤모글로빈은 일종의 단백질로서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신체의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한다. 또한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 백혈구는 감염, 염증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혈소판은 출혈 발생 시 가장 먼저 작용하는 일차 지혈과정을 담당한다. 혈장은 약 9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혈장에는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영양소, 호르몬, 항체 등의 물질들이 들어 있으며, 노폐물 운반, 삼투압 및 체온유지, 지혈작용을 한다.

혈액점도, 혈액 건강을 좌우

혈액세포들은 지속적으로 분화하고 증식을 하고 있는데 방사선, 화학물질 같은 유해요소에 의해 손상을 받기 쉽다. 손상 받은 혈액세포들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백혈병 등 중증 혈액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평소 혈액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 술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며, 음주 후 3일은 금주를 하는 것이 혈액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혈중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높다. 담배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보상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지고, 흡연에 의한 기관지 염증반응에 의해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평상시 혈액세포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범위에 유지되도록 유해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한 혈액 질환의 조기발견도 중요하다.

하루 8잔으로 챙기는 건강 습관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 내 각종 물질들 및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혈액의 점도를 낮출 수 있다. 몸이 필요로 하는 물의 요구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8잔 정도(250cc기준)의 물을 마시는 것이 원활한 수분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공복 시, 식전 후, 취침 전 물 한 잔씩 챙겨 마시면 보다 쉽게 하루 8잔을 마실 수 있다. 특히 취침 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수분 손실되어 혈액 점도가 올라서 혈류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다. 맑은 물이 커피, 콜라, 이온음료 등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보다는 혈액 내 노폐물을 더 잘 녹여서 배출을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첨가물이 포함된 음료보다는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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