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은 11월 18일부로 의과·한의과·치과병원을 아우르는 강동경희대병원장에 이우인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로써 강동경희대병원장 및 의대병원장을 겸하게 됐다.
이 원장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 전임의로 근무했으며, 텍사스 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감염관리실장과 적정관리실장 등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작년 12월에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의대병원장으로서 병원 경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원장은 의대병원장 취임 후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개선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가장 핵심사업은 빠르고 체계적인 병원 진료환경 및 시스템의 구축이었고, 그 성과는 남달랐다.
먼저 병원 운영의 중추가 되는 외래진료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개원 후 17년간 오전 9시에 시작됐던 진료 시간을 8시 30분으로 30분 당겨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진료환경 부문도 개편해 호흡기센터, 외과, 채혈실, 주사실, 낮병동 등 외래진료·검사 공간을 확장했고, 이와 더불어 수술실도 추가 증설해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폐암 국가검진 사업 및 금연 클리닉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내실 있는 대학병원으로서의 면모를 빛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진료 시스템 개선사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큰 사업은 경희의료기관 미래 경영의 토대가 될 데이터 표준화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구축 사업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을 포함한 경희의료기관의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단일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성공적인 오픈과 안착을 위해 연말연시를 더욱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