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활성화 통합채널 ‘희망의 씨앗’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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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활성화 통합채널 ‘희망의 씨앗’ 출범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9.12.2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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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관련 기관 유튜브 통해 첫 작품 ‘사랑해 아신’ 선보여
송아신氏의 미니 다큐 <사랑해 아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대한이식학회 등 9개 관련 기관이 만든 통합채널 플랫폼 ‘희망의 씨앗’이 출범했다.

‘희망의 씨앗’ 첫 영상은 35살의 나이에 장기 기증을 하고 떠난 송아신 씨의 미니 다큐 <사랑해 아신>으로, 유튜브(https://youtu.be/qzY_upoHNlQ)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사고로 뇌사에 빠져 35살의 나이에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아신 씨의 사연을 미니 다큐로 제작,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항상 베푸는 삶을 살았던 아신 씨의 발자취를 통해 생명과 이식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가족의 사랑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희망의 씨앗’ 통합채널은 앞으로 올바른 기증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왜곡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안별로 이해하기 쉽도록 동영상을 제작, 사회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존중 사상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영상을 제작, 기증문화 확대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기증은 이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지만, 미디어 속 비쳐지는 기증은 장기밀매, 뇌사와 식물인간의 혼돈 등 부정적 노출이 많았다. 이에 희망의 씨앗은 기증의 올바른 정보와 나눔을 통해 새 생명을 선물 받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는 “기증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다. 하루하루 이식을 기다리다 쓰러지는 환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올바른 이식 문화가 정착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통합 채널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이고, 이러한 나눔을 실천하기에는 기증자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생명을 살린 영웅으로 기증자를 바라보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서 기증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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