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누리, 장애인 고용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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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누리, 장애인 고용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 나정란 기자
  • 승인 2019.1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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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5주년 기념식 및 확장 이전식 열고 업무 의욕 높여
이길여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귀빈 기념촬영

장애인 고용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 ‘가천누리’가 개소 5주년을 맞았다.

가천누리(대표 한문덕)는 지난 12일, 가천대 길병원 인근 그랜드프라자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5주년 기념식 및 확장 이전식’을 열고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높였다.

가천누리는 2014년 12월 병원 본관 앞 상가 건물 1층에 개소했다. 공채 1기로 채용된 직원이 21명이었다. 이후 가천누리는 직원들의 체력 부담 등을 고려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고, 지속적인 신규 직원 채용을 통해 현재는 3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가천누리는 더 넓고 쾌적한 사무실로 이전, 공간의 효율성 뿐 아니라 근무 환경도 개선했다.

사무실 확장 이전과 개소 5주년을 기념한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오창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등 내외귀빈이 참석해 앞으로의 번창을 응원했다.

특히 장애인 직원들의 부모들이 참석해 자녀들의 지난 5년간의 성장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봤다. 정승호 사원의 어머니 이희순씨는 가족 대표로 나와 “가천누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배려하는 공간이며,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진 출구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종혁 직원이 모범상을, 김소미 직원 등 9명이 근속상을 받았다. 또 직원 교육과 채용 등 가천누리 발전에 힘써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인천맞춤훈련센터, 인천발달훈련센터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다른 기관의 장애인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지역의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장애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가천누리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 기관 및 관계기관의 전자기록과 업무 대행으로 업무 수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사업의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편물 접수 서비스, 간식 배달, 힐링센터 등도 구상 중이다.

한문덕 대표는 “가천누리는 장애인들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자신은 물론 그들의 가족 구성원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가천누리의 사례가 다른 기관에서의 장애인 채용에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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