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국내 최초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엽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로 근무하는 동시에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의 툴레인의과대학(Tulan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서 겸임교수로 임명되어 지난 10월부터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의 창시자로,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하고 있다. 그는 연간 9차례 이상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교육자로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툴레인의과대학은 의학 분야에서 2명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의학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남부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명망이 있는 대학이다.
김훈엽 교수는 "선진적인 의학 술기를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 직접 교육 및 전파하고,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탁월함을 입증함으로써, 대한민국 의학 분야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김훈엽 교수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계에서의 국제적 역할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중심으로 더 진보한 수술법의 응용발전을 위한 MIRET (최소침습로봇내시경갑상선수술) 연구회를 창립하는 등 갑상선 수술발전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