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조기진단과 치료 통해 완치 기대
상태바

간암, 조기진단과 치료 통해 완치 기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5.29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형·C형 간염, 알코올성·비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 등이 간암 진행 고위험군
김범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 “고위험군, 주기적 외래 방문 매우 중요”

간암의 90% 정도는 원인 질환이 있다. 대부분 원인 인자가 있기에 고위험군에서 간암으로 이행되는 경우는 60~70% 정도에 달한다. B형 간염,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 등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 중 40세 이상은 알파태아단백이라는 종양표지자 검사와 간 초음파를 통해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조기에 간암을 발견해야 완치에 가깝게 치료를 할 수 있다.

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 절제술이다. 간 절제술은 가장 기본이 되는 1차적 치료법이다. 그 외에 고주파 치료, 항암 화학 색전술, 경동맥 화학 색전술, 전신 항암 요법, 간이식 등이 있다.

고주파치료는 2cm 미만의 암종일 때 시행되며 3개 이상의 결절이나 암이 발견됐을 때는 항암 화학 색전술, 경동맥 화학 색전술을 시행하며, 간문맥이나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에는 전신 항암 요법으로 치료한다.

간암 환자들은 대부분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간절제술은 위험할 수 있어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간이식이다. 물론 크기가 단일 간암인 경우에 5cm 미만이고, 또 3개 미만의 간암에서 최고 3cm 미만인 경우, 그리고 간 혈관 침범이 없어야 한다. 간이식 4년 생존율은 약 75%까지 보고되고 있다.

간암 환자들은 진단도 중요하지만, 치료법이 굉장히 다양해 어렵다. 그리고 대부분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어 수술적인 치료를 결정할 때 잘해야 한다. 수술만 잘 됐다고 환자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고 간경변증으로 인해 수술 후에 간부전에 빠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과 의사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수술 전, 전 처치와 간을 크게 하는 방법도 있고 또 수술 전 잔존 간 기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 후 간 절제를 생각한다. 그리고 잔존 간 기능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간이식까지 고려할 수 있다.

수술 후 정기적인 외래진료는 꼭 필요하다. 60~70% 정도는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이 되는데 B형 간염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를 지속 복용함으로써 간암 재발을 많이 낮출 수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유지하고 알코올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간암은 조기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에서 언급한 고위험군들은 주기적으로 외래 방문을 통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