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1만개 중 품질인증 "3%" 불과
상태바

어린이 기호식품 1만개 중 품질인증 "3%" 불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5.13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이물질·세균 검출...최근 5년간 안전문제 800여건
인재근 의원 “식약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개선책 마련하라” 지적

올해 4월 기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1만3661개 중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은 432개로, 단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기호식품은 빵, 과자, 초콜릿 등의 가공식품과 식품접객업에서 조리·판매하는 조리식품 중 어린이가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음식물을 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품질인증 식품 수는 2018년 171개에서 2023년 4월 기준 432개까지 증가했지만, 유통되는 식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심지어 생산실적 기준 판매액 상위 10개 업체의 품질인증 식품 수는 4개로, 총 1425개의 약 0.02%에 불과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 문제도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발생한 유리·금속·벌레 등의 이물질 혼입은 674건, 대장균·살모넬라·세균수 초과 등의 기준규격 위반은 133건으로 총 807건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을 담보하기 위해 품질인증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체의 자율적인 신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