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니티, 골형성 촉진·골흡수 억제 이중효과 ‘주목’
상태바

이베니티, 골형성 촉진·골흡수 억제 이중효과 ‘주목’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9.12.04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젠코리아, 골절 위험 높은 골다공증 환자 치료 신약 출시
(왼쪽부터) 노상경 대표, 정호연 교수
(왼쪽부터) 노상경 대표, 정호연 교수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골다공증치료제 ‘이베니티’가 국내 출시됐다.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4일, 이베니티TM주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로모소주맙, 이하 이베니티)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치료지견과 이베니티TM 임상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 치료제로, 해당 단백질을 억제해 골형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골흡수를 촉진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킨다.

최초이자 유일하게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이베니티는 올해 5월 31일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전체 고관절 또는 대퇴골 경부 골밀도 T-score가 -2.5에서 -3.5로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환자 7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인 FRAME 연구에서 이베니티는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73% 감소했다.

이후 두 그룹 모두에게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로 전환해 12개월 동안 추가 치료를 진행한 결과, 치료 24개월 시점에서 위약-프롤리아 투여군 대비 이베니티-프롤리아 투여군에서는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BRIDGE 임상연구에서는 이베니티 투여군의 치료 1년 후 요추 골밀도는 위약군 대비 12.1% 증가돼 유의미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날 연자로 나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는 “골다공증 골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영구적 장애 및 사망을 초래한다”며 “일단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골밀도와 관계없이 척추, 고관절, 손목 등에서 재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25%)은 1년 내에 재골절을 경험하고 있으며, 골절 후 1년 내 새로운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5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골절 경험 환자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골밀도 개선 및 재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재골절 위험이 특히 높은 골절 경험 환자는 보다 강력한 치료를 통해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 작용기전을 가진 이베니티는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임상연구에서 새로운 골절 발생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효과적 골절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프롤리아에서 이베니티로 이어지는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골다공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골다공증 치료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이 적절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