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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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선정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9.1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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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모현가정호스피스’...내년 1월 15일 시상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지난 1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모현가정호스피스’가 수상했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임대식(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용진선(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수녀이다. 생명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에는 박훈준(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유혜숙(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모현가정호스피스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회가 1987년 시작한 가정방문 호스피스 전문기관이다. 이 기관은 의료적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가 환자들의 통증 완화를 위해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며 그들이 임종 때까지 집에서 평안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0년 넘게 가정 호스피스를 운영하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는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학자다. 임 교수는 15년간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에 매진하며 해당 신호전달체계가 성체줄기세포 유지와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활용됐다.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을 수상한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인 용진선 수녀는 국내 호스피스 연구 권위자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영성 돌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간호학 관련 다수의 연구논문과 영적 돌봄의 과제와 현안을 다룬 저술 및 번역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 정신을 구현했다.

박훈준 교수는 3D 심장패치를 제작하는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로서의 업적이 인정됐으며 유혜숙 교수는 가톨릭 정신에 기초한 다수의 연구업적과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서울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 원, 본상 2천만 원, 장려상 1천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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