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헤파린나트륨’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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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헤파린나트륨’ 국산화 착수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9.1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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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비앤비’와 개발 협력 투자계약 체결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오른쪽)와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오른쪽)와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

휴메딕스가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지난 달 29일,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인 우리비앤비(대표 박상협)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혈액 항응고제 성분인 ‘헤파린나트륨’은 화학합성으로 제조할 수 없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주로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 정제·가공해 만든다. 수술 후 혈액응고, 혈전방지, 신장질환 환자의 혈액투석 등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헤파린나트륨 시장은 2017년 99.8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3년까지 143.2억 달러로 성장, 연평균 6.2%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헤파린나트륨’은 약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원료 수급 사정이 악화되면서 가격변동성이 급등, 올해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단가가 높아져 전 세계 제약업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휴메딕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춘 우리비앤비의 세계 시장 경쟁력 및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자금 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비앤비는 휴메딕스의 자금 지원을 통해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 추출시설의 증설 및 설비 자동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휴메딕스의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받아 국내외로 원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사업을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전략이다.

김진환 대표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는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 제약업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리비앤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의 품질과 기술 저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돼지 장기 등을 이용한 다른 천연의약품 원료도 자체 개발화를 이끌어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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