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질환 5위 ‘등통증’ 전체인구 10%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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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질환 5위 ‘등통증’ 전체인구 10%차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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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진료인원 546만여명...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40대 이상↑

2021년 의료 다빈도질환 5위를 기록한 ‘등통증’ 환자는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으나 최근 5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더 높았다. 2021년 1인당 진료비는 21만 7천 원으로 2017년 15만 9천 원 대비 36.8% 증가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이 발표한 2017~2021년 ‘등통증(M54)’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34만581명(6.6%)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36만1333명으로 2017년 213만3989명 대비 10.7%(22만7344명) 늘었고, 같은 기간 여성은 299만7명에서 310만3244명으로 3.8%(11만3237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0.4%(111만571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19.1%(104만1405명), 40대 15.4%(84만1352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8.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8.4%, 40대가 17.2%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60대가 21.8%, 50대가 19.6%, 70대가 15.0%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대부분의 등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외상을 비롯해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등통증’ 환자의 연도별 진료인원은 2021년 1만629명으로 2017년 1만59명 대비 5.7%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8346명에서 2021년 9173명(9.9%)으로 증가, 같은 기간 여성은 1만1785명에서 1만2089명(2.6%)으로 늘었다.

‘등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8148억 원에서 2021년 1조1883억 원으로 2017년 대비 45.8%(3735억 원)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9%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5만 9천 원에서 2021년 21만 7천 원으로 36.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은 14만 7천 원에서 20만 5천 원으로 39.7%, 여성은 16만 8천 원에서 22만 7천 원으로 35.3%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80세 이상이 30만 8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각각 30만 1천 원, 31만 1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장우 교수는 “위로는 어깨부터 아래로는 고관절 부위까지 우리 몸의 후면 부위를 등이라고 하며, 이곳에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이 등통증”이라며 “디스크 질환외에도 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과 같은 여러 근골격계 구조물과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의 내장 장기들도 등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등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단순 근골격계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내장 기관의 문제가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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