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 자궁내막증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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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 자궁내막증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어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3.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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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대한자궁내막증학회서 최신 치료 지견 공유

자궁내막증 진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근거한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 임상적으로 진단된 비잔의 효과와 유용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이엘 코리아(대표 프레다 린)는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제14차 연수강좌에서 프로게스틴인 디에노게스트 성분의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 임상연구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공유했다.

발표에 나선 부산대 의대 산부인과 주종길 교수(대한자궁내막증학회 총무이사)는 “NSAIDs는 통증 개선에 근거가 제한되어있고, GnRH는 통증에 효과가 있으나 장기 사용 시 에스트로겐 저하작용에 기인한 골량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며 “프로게스틴 성분의 약물 치료제는 자궁내막증의 통증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간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지표를 통해 자궁내막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비잔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다수의 임상에서 비잔은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을 15개월에 걸쳐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치료 중단 후에도 최소 6개월 동안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24주째 자궁내막증 환자의 80% 이상에서 병변이 없어지거나 Stage 1으로 호전을 확인했다.

비잔은 임상적으로 진단된 자궁내막증 환자에서도 골반 통증을 완화시켰으며, 리얼월드에서 장기간 내약성을 확인했다. 비잔의 시판 후 관찰 연구데이터에 따르면, 비잔 장기 사용자의 평균 복용 기간은 32.5개월이었으며, 최대 7년까지의 추적 결과가 보고됐다.

주 교수는 “비잔은 치료기간에 대한 제한 없이 장기간 처방이 가능한 치료제로 허가받아, 장기간 안정적으로 관리를 이어가야하는 자궁내막증 환자들의 걱정을 덜고 처방할 수 있다”며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자궁내막증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 속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대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대한자궁내막증학회는 최근 개정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업데이트된 자궁내막증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유럽생식의학회(ESHR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의 최신 치료지침에 발맞춰 지난 2022년 대한자궁내막증학회는 치료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진단 시 복강경 대신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치료에 있어서도 악성 종양의 가능성 또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장/요로 폐색 등이 있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신 계획 등에 맞춰 장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개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도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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