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 P-CAB 신약 1600억 원 규모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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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 P-CAB 신약 1600억 원 규모 기술수출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3.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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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계약 체결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됐다.

10일,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이하 온코닉)는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하 리브존)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개발코드명 JP-1366)'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275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에 따라 온코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우선 지급 받는다.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최대 1억1250만 달러(약 1450억원)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단계별 금액의 수취 후 반환의무는 없으며,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리브존은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허가, 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P-CAB 제제는 PPI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한다.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고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시간이 길다.

한편 '자스타프라잔'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 역류성 식도염 임상 3상을 시작한 온코닉은 올해 임상 종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 출시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궤양 치료에도 적응증을 확대해 지난해 6월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아 임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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