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STER 사업단 통해 정밀의료 현실화”
상태바

“K-MASTER 사업단 통해 정밀의료 현실화”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9.11.20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양내과학회, ‘암 치료의 미래, 정밀의학’ 주제로 기자간담회 열고 사업단 성과 소개
김태유 이사장
김태유 이사장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유·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20일 오전, 강남 팔래스호텔에서 ‘암 치료의 미래, 정밀의학’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밀의료 연구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태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암 치료의 최근 패러다임은 정밀의료로 바뀌고 있다”면서 “오늘 간담회는 정밀의료의 도입과 정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밀종양학 시대의 종양내과 의사의 역할과 전문성’에 대해 발표에 나선 오도연 총무이사(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정밀의료가 가장 먼저 발전하고 가장 활발히 진행된 연구 분야는 종양학으로 정밀의료를 다른 말로 하면 정밀종양학과 같다”면서 “대한종양내과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통해 정밀의료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고 ‘암 정밀의료 네트워킹 그룹(Korean Precision Medicine Networking Group, 이하 K-PM)’으로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등 정밀의료 발전과 암치료를 위해 다양하고 유기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종양내과의 정밀의료 플랫폼을 소개했다.

김지현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정밀의료의 발전이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 치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17년 3월부터 10대 암에 대해 NGS 유전자 패널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 2019년 5월에는 전체 암종으로 범위가 확대돼 암 환자를 위한 검사의 접근성은 향상됐으나, 검사 결과를 치료에 적용하는 과정에 한계가 있어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전자 이상이 발견돼도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치료 약제가 있어도 해당 암종에 허가가 되어 있지 않아 비보험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림의 떡’인 상황이 많다”며 현 정밀의료의 한계성을 꼬집었다.

‘암 정밀의학 구현의 시작: K-MASTER’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경화 고려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은 2017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주관,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K-MASTER 사업단은 정밀의료의 빠른 임상적용과 다기관 활용이 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통합 플랫폼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정밀의료 암 진단•치료법 개발을 위해 현재 국내 55개 기관의 종양내과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약 4천여명의 암 환자의 유전체 프로파일링이 진행됐고, 18개의 맞춤 정밀의학 기반 임상연구가 진행 또는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K-MASTER사업은 전국 종양내과 의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국민들에게 암 정밀 의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진료현장에서 정밀의료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