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변동성과 당뇨병 사망 확률 관계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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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변동성과 당뇨병 사망 확률 관계 밀접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1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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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7만명 데이터 분석...중성지방 변동성 심할수록 환자 조기 사망 높아
(왼쪽부터) 고성민 전공의, 정세화 석사과정, 주형준-김용현-김응주 교수
(왼쪽부터) 고성민 전공의, 정세화 석사과정, 주형준-김용현-김응주 교수

중성지방 변동성과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 확률 연관성이 발표됐다. 중성지방 수치가 연속적으로 높은 것보다 변동 폭이 클수록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1저자 고성민 전공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은 최근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구조화한 데이터(OMOP-CDM)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OMOP-CDM 데이터베이스는 표준 용어로 이루어진 연구용 데이터베이스로, 2002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약 580만 명의 환자 데이터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OMOP-CDM 데이터베이스에서 2002년부터 2012년 사이 1차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고 초기 측정일로부터 3년 동안 3회 이상 검사한 40세 이상의 환자 7만206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중성지방 변동성과 심혈관계 질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률이 높았다. 그동안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이었으나, 그보다 중성지방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관련 위험률이 1.19배 높았고 사망 위험도 1.37배 높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 역시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이 더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중성지방 변동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환자 사망 예후를 예측, 당뇨병 환자의 치료 방안에 대해 기존과 다른 방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Comparison of The Effects of Triglyceride Variability and Exposure Estimate on Clinical Prognosis in Diabetic Patients)는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5-year IF 8.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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